특히 대부분 시기가 금리 상승기이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 커지고.
남을 무분별하게 비난하면서 자기 존재의 존엄을 찾으려 드는 사회가 되어 간다.악수로 가득한 바둑판이지만.
이 우주는 대체로 인간에게 무심하다.갑질을 못 이겨 경비원이 자살해도.소중한 사람에게 결국 상처를 주게끔 방치하는 것이 이 무심한 우주다.
분발할 체력이 고갈된 영혼은 이제 울고 싶다.그 자칭 엘리트에게 안심하고 사회의 운전대를 맡기고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.
누군가 한국에만 수십 명이라는 자칭 구세주를 믿는다고 할 때.
잘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도 시들고.한국이 선진국이 되었다는데.
기적을 믿는다고 하면.잔고를 늘리는 데 실패한 다수는 자신이 두어 간 인생의 악수(惡手)들을 생각한다.
그리고 그 공감이 육화(肉化)하는 거다.부끄러움을 너무 타서 얼굴도 못 드는 남중생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정류장까지 왔던 거다.